• 2023. 1. 4.

    by. 새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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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에 간 CEO 책을 고른 이유

    예전부터 인문도서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도전했던 인문도서들은 중도포기가 다반사였습니다. 필독도서인 책들을 골라봐도 한페이지 넘기기가 천근만근이었습니다.

    한권을 읽으려면 각종분야의 인문지식들이 필요했습니다. 읽다가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그 배경적인 이론을 이해하고 돌아와야했는데, 그러다가 지치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깨달은 건, 누가 읽으라고 추천해주는 책보다 내가 스스로 찾아서 내 수준에 맞는 책을 만나야 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사도서관에 가면 매번 소설이나 에세이코너에서만 맴돌았는데, 새해맞이 새로운 마음으로 인문도서를 골라보았습니다.

    이런저런 책들을 뒤적이다가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미술관에 갔다는 게 맘에 들었습니다. 미술작품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이 담겨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CEO들이 미술관에 가서 뭘 알아냈다는 걸까 궁금해졌습니다.

    미술관에 간 CEO 책의 내용

    8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통찰력, 핵심역량, 모호함, 일상타파, 보편성, 융합, 단순함, 해체와 재구성>

    8개의 핵심역량을 기준으로 해서,  어떤 예술작품에서 그 역량을 느낄 수 가 있고 그걸 어떻게 적용시켰는지에 대한  성공사례들이 들어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예술작품이 경영하는 데 필요한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 간단히 그 배경을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잘 몰랐던 예술작품들이나 예술가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고,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의 CEO가  그들의 경영에 적절히 그 역량을 접목시킨 결과물들을 보며 무릎을 탁 탁 쳤습니다.

    미술관에 간 CEO를 읽으며 기억에 남는 글귀, 적응할 부분

    -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근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한마디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는 데 있다. 서로 다른 분야가 부딪치고 합쳐지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시너지 효과, 요즘은 메디치효과라고 부른다) (P 206)

     

    - 새로움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예술가의 눈에는 삶의 변화가 가져오는 조그만 조짐도 예민하게 들어온다. 반면에 현재의 시스템에 푹 젖어 있는 사업가나 기업인의 눈에는 그런 것들이 그저 노이즈로만 보이기 쉽다.
    시장의 시그널에는 민감하면서도 시장자체를 움직이는 거대한 지각변동은 오히려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시장 위에 올라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때 조감도가 필요하다. 하늘 높이 올라가 자기가 탄 시장이라는 배가 어디로 향하는지, 소비자의욕망이라는 해류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예술가의 눈으로.

    갑판에서 계산기만 누를 때가 아니다. 창조경영의 지혜를 찾아 나선 여정에 길벗이 되어준 것은 예술의 창조정신이다.

    예술의 아우라 속에서 이런 창조정신을 얻기 위해서는 천상의 예술을 땅으로 끌어내려 손을 맞잡고, 살을 비비고,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예술에 다가서야 한다.
    계산기를 내려놓아라.미술관에 가라.경영학 책을 치우고 액자를 걸어라. 사람들의 삶이 변하는 냄새를 맡아라. 욕망이 가리키는 데를 보아라. 저기 저앞, 이 길을 먼저 간 사람들에게 가서 물어라.
    예술은 인간학. 다시 사람에 대해 생각하라. 그것이 업의 미래, 기업과 예술의 종착역이다. ( 에필로그)

     

     

    현재 ​나는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내 인생을 경영한다는 측면에서 보았을때 적용시킬 부분이 많았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면은 경로의존성이었습니다. 그 오랜시간이 흘렀는데도 바꿀 생각없이 그대로 기대어 왔다는 것이 매우 놀라우면서도, 어쩌면 나도 변화를 꾀할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살아온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 잡은 계획들이 혹시 선입견에 휩싸여 있는 것은 아닐지도 돌아보게 되었다. ​다양한 관점에서 내 미래를 돌아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에서 나온 8가지 경영인사이트를 한번씩 곱씹어봐야겠습니다.​

    ​예술가들은 확실히 일반인들과는 세상 보는 눈이 다른걸까? ​어쩜 저런 생각으로 저런 작품을 만들어낼까,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가 나올까 감탄을 멈출 수 가 없었습니다.

    종종 전시회나 공연등을 보러 다니지만, 재미있었다- 좋다-아름답다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그것에서 배울점은 무엇인가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있을까 하고 좀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보고, 체험하고 , 좋은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 나도 세상 보는 눈을 키우고 싶습니다.

    내 인생을 좀 더 알차고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전시회들을 더 자주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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