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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제색도의 그 인왕산!
인왕산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높이338.2m의 화강암 산입니다.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성곽이 이어지고 경치가 아름다워 이를 배경으로 한 산수화가 많은데, 특히 정선의 인왕제색도가 유명합니다. 인왕산의 비 갠 풍경을 그린 그림입니다.
인왕산은 조선시대에 호랑이가 많이 살았던 산으로도 유명한데요, 정조때만 해도 서울 사내에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다고 합니다.
경복궁이나 서촌 쪽에서 올려다보기에도 아름다운 산이고, 그 반대로 등산하여 범바위나 정상에서 경복궁과 청와대를 내려다 보는 것도 색다릅니다. 범바위에서는 맞은편으로 남산타워도 잘 보입니다.
초보 등산 코스 추천
- 경복궁역 1번출구~범바위~정상~원점회귀 (2시간 정도 소요)
- 독립문역 3번출구~범바위~정상~원점회귀 (2시간 정도 소요)
- 독립문역 1번출구~범바위~정상~기차바위~홍제동 (2시간 정도 소요)
원점 회귀 코스라면 왕초보 들에게도 추천할 만큼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등산객들의 옷차림들만 보아도 등산복이 아닌 평상복에 운동화 정도만 신은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 또한 평일에 퇴근하고 출근한 옷차림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난도가 낮은 만큼 서울 시민들이 자주 찾는 산이라 야간등산을 하더라도 겨울만 제외하면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성곽을 따라 오르는 길도 참 예뻐서, 특히 저녁에 올라도 불 켜진 성곽을 따라 멋진 야경을 보며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 정상 돌비석은 없고, 나무로 소박하게 표식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많이 보이는 인왕산 등산 인증샷 장소는 범바위나 정상입니다. 범바위가 아주 크고 넓어서 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은 장소죠.
제가 성인이 되어 등산 모임에 가입하여 처음 참여했던 산도 바로 이 인왕산입니다. 큰 부담 없이 초보들도 다녀오기 좋은 산이라고 추천을 받아서 가보았는데, 등산 소요시간이 짧은데 반해 정상을 찍고 내려왔다는 성취감이 있어서 첫 산행으로 아주 안성맞춤 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친동생들도 데려갔는데, 다들 어렸을 때 이후로 오랜만에 등산을 했음에도 적당히 힘든 정도의 수준이라고 좋아했습니다.
주간에도 가보고 야간에도 가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야간산행을 더 추천 드립니다. 어느 산에 가더라도 야경은 멋지지만, 특히 인왕산에서 잘 보이는 불 켜진 경복궁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야간 산행 시에는 랜턴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휴대폰 손전등으로도 괜찮지만, 랜턴이 훨씬 밝고 편합니다.)
다만, 범바위 까지는 매우 순조로운데, 정상 직전에 밧줄을 잡고 가는 바위코스가 살짝 힘들 수 있고, 홍제동 방향으로 하산 시 에는 바위가 많은 코스라서 조심 해야 합니다.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겠죠!
하산 후 브런치 먹으며 충전하기
하산 후에 막걸리에 파전도 좋지만, 운동을 하고 온 만큼 건강식으로 가볍게 챙겨먹는 것은 어떨까요? 인왕산 근처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브런치 식당이 있습니다. 이미 유명한 브런치 가게라 주말에는 오픈 시간에 맞춰 줄을 서야 할 때도 있습니다.
‘힐사이드테이블’이라는 곳입니다. 외관부터 요즘 젋은이들이 좋아하는 모던하면서도 보태니컬합한 분위기 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플레인두유치즈 샌드위치입니다. 저도 가족들과 함께 인왕산 등산 후 이곳에 와서 플레인 두유치즈 샌드위치, 말차두유치즈 샌드위치, 치킨브레스트 샌드위치를 먹어보았는데, 기대보다도 더 맛있었습니다. 자주 오기에는 먼 거리라서 인터넷으로 두유치즈를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빵도 만드셔서 신선하고, 단호박도 가득 들어가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운동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맛집입니다. 운동을 좋아하시고 다이어트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만족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곳이 아니더라도 광화문역 근처에 맛집들이 많으니, 하산 후 지친 몸 충전하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누군가 처음 등산해보는 사람이 산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산이 인왕산입니다. 그만큼 쉬우면서 풍경도 좋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서울산 이기에 글 보신 분들 모두 한번쯤 꼭 올라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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